✟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1.12.04 18:59

기다림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기/다/림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2년 남짓 우리는 코로나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간 교회는 성도님들의 건강과 사회적인 책임을 고려하여 비대면 예배를 병행해왔습니다. 그런 중에 더러 믿지 않는 가족이 함께 영상을 보며 예배에 참여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위로도 받았습니다.


2천 년 전,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그분은 몸이 되셔서 흙을 밟고 이 땅을 거니셨습니다. 그 길 끝에서 나사렛 목수의 아들은 짧은 생애, 절정의 사역을 마치고 가시며 이 땅에 교회를 남기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지상으로 임재하시는 주님의 성육신의 대리자입니다. 영원이 시간 속으로, 진리가 비진리 가운데로, 하늘 생명이 죽음의 땅에 임했다는 2천 년 전 구원의 소식은 세상을 향하여 손을 내미는 교회를 통하여 현재화됩니다. 이번 대림절에 기쁜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 성도이길 소망합니다.  


모세를 친히 대면하여 아시던 하나님은 아들 안에서 친히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몸, 그것이 성육신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성육신이 주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인격적 교제의 필요성입니다. 대면하여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지체의 한 몸됨을 확인한 공동체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낮은 곳으로 조용히 침투하여 섬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며 삶을 나누는 가운데 누구보다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을 만나는 대림절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간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성전과 가정에서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기다림의 끈을 놓지 않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여건에도 예배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의 고백을, 어떤 이들은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우리 모두는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백신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이 간절한만큼 반가움은 클 것입니다. 대림절, 간절한 기다림의 촛불이 꺼지기 전에 소망의 주님을 맞이하는 이번 성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대림절 첫 주간에 주님을 기다리며



목양칼럼

담임목사 목양칼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 사순절을 보내며 이상엽 2022.03.18 121
» 기다림 이상엽 2021.12.04 107
1 목회서신 이상엽 2021.08.11 101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sitemap


|   즐겨찾기등록    |    회원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다국어성경   |    새찬송가(PPT)   |

 



[도로명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진산로 98, 교회동 (수지소망교회)
[전화] 031-263-2633 · [팩스] 031-263-8298 · [메일] tlrrhksa@naver.com
[온라인헌금] 농협 : 351-1109-9333-53 · 수지소망교회
Copyright © 대한예수교장로회 수지소망교회. 2024. All rights reserved.
Web designed by MIC-MIN Web Consulting.

 
✔  본 교회에서 사용되는 컨텐츠는 CCLI로부터 교회 저작권, 스트리밍 라이센스를 취득하였으며, 규정에 따라 비영리 예배 목적으로 이용합니다.

✔  저작권표시